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최근 20~30대 여성들이 유방혹처럼 유방멍울 같은 것이 느껴진다는 부분으로 여의사가 진료하는 유방외과를 찾아 내원한다.
대한민국의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젊은 여성들이 유방섬유선종 양성질환과 유방암의 발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유방섬유선종은 젖샘의 선 조직을 둘러싼 섬유성분과 선성분이 증식한 양성질환이다. 또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라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상황에 유방혹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자가 체크하는 방법이 있는데, 거울을 보며 육안으로 가슴 윤곽을 확인하거나, 가슴마사지 하듯 손의 느낌으로 멍울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자가진단일 뿐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유방조직검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손에 잡히는 멍울이 양성일 경우에는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악성종양일 경우에는 빨리 제거하지 않을 경우 암세포가 전이돼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외과검진이 필요하다.
청담산부인과 유방갑상선센터 양승혜 원장은 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유방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전문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원장은 “유혹의 진단은 유방초음파를 통해 가능하며 모양이 동그랗고 경계가 분명하며 뒤쪽이 길게 그늘진 특징이 있는데, 유방혹이 발견되면 많은 여성들은 두려움을 먼저 느낄 수 있지만 실제 임상통계에 따르면 섬유낭종성질환 등의 양성 유방질환의 판별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유방암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맘모톰을 통해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맘모톰시술은 유방혹을 절개, 봉합 등 외과적 수술 과정 없이 빠르게 처치할 수 있는 시술이다. 맘모톰은 주사바늘을 병변 부근에 위치시켜 바늘에 패인 홈으로 조직을 당기고 바늘에 있는 회전 칼날을 통해 홈 안으로 들어온 조직을 절제하는 원리를 지닌 의료기기다. 이렇게 절제된 조직은 몸 밖으로 적출되며 절개를 최소화한 가운데 절제가 가능하다.
맘모톰 시술을 통해 발생한 절개 흉터는 3mm내외로 작고 6개월 정도 지나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이전에는 전신마취, 봉합 등 수술 과정상 부담과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술 후 바로 퇴원 및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편의성이 높아 최근 많은 환자들의 시술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조직검사 및 충분한 조직 채취로 더욱 원활한 치료도 가능하다.
유방외과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민감한 부위를 다루는 곳이다 보니 여의료진의 정확한 판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성스텝들로 구성돼 창피하지 않게 진료가 가능한 곳인지 여성스텝들이 어시스트를 하는지, 잘 살펴보고 실 내원해,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