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시간 없어 임플란트 미룬다면? '즉시 식립' 고려해야

  • 등록 2025.05.13 10: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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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우리가 음식을 씹고 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자연치아는 상실됐을 때 단순히 빈자리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저작 기능의 저하는 물론, 심미적인 문제나 발음상의 어려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연치아를 상실했다면, 기능과 심미성 회복을 위한 적절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치아 상실 시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잇몸뼈에 직접 고정되기 때문에 틀니보다 안정적인 저작 기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인접한 건강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상실된 치아 부위만 복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잇몸뼈에 가해지는 자극을 통해 잇몸뼈 흡수를 예방하는 데도 일부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여러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치아 상실 부위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주변 잇몸뼈가 흡수되거나 인접 치아가 기울어지는 등의 변화가 발생해 추후 치료가 더 복잡해지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발치 즉시 임플란트 식립'이라는 치료 방법도 시행되고 있다. 이는 문제가 있는 치아를 발치하는 동시에 임플란트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환자의 내원 횟수나 치료 기간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술이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발치하려는 치아 주변에 충분한 잇몸뼈가 남아있어야 하고, 염증이 심하지 않은 등 구강 환경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니어치과 신사점 박진우 원장(통합치의학 전문의)은 1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 상태, 특히 발치 부위의 잇몸뼈와 잇몸 건강 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적용 가능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시술이다”며,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이 뒷받침돼야만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는 등 꾸준한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발치 즉시 임플란트의 경우 초기 잇몸 치유 과정이 동반되므로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처럼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어 매일 꼼꼼한 칫솔질과 치간 칫솔, 치실 등을 활용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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