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살리려면 비건 채식 실천해야"…한국채식연합 등 시민단체 광화문서 기자회견 [전문]

  • 등록 2025.05.13 16:35:04
크게보기

상업적 어업의 폐해 심각…해양 생태계 복원은 '비건 채식'이 해답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환경 및 동물보호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단체들이 공동 주최했으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상업적 어업이 바다 생태계를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어업이라는 개념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바다를 구하기 위해서는 비건 채식의 확산이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 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하며 매년 2조7천억 마리의 바다 동물이 희생되고 있고, 그 중 40%는 잘못 잡힌 '부수 어획'으로 무참히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인망 어업으로 인해 매분 축구장 4316개 크기의 바다 숲이 파괴되고 있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위험한 것은 버려진 어망과 그물"이라며 "바다를 진정으로 보호하려면 어업 활동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다 식물과 플랑크톤이 지구 산소의 85%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들의 파괴는 기후 위기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해양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비건 채식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오늘부터라도 각자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 바다를 살리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바다 파괴 중단하고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바다 파괴 중단하고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바다 파괴 중단하고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GO VEGAN! BE VEGAN!


오늘날 우리의 바다는 심각하게 파괴되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실제로 상업적 어업은 대형 어류의 90%를 싹쓸이하며, 바다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 중이며, 어선들의 낚시줄은 지구를 500번 감고도 남는다.

 

매년 어선들은 약 2조 7천억 마리의 바다 동물, 물살이들을 잡고 있는데, 이는 분당 500만 마리에 해당한다. 바다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과학계의 정설이다.

 

그리고 그물에 잡히는 바다 동물의 40%는 잘못 잡힌 '부수 어획'(By-Patch, 바이패치)으로,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동물들은 죽은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진다.

 

'부수 어획'으로 연간 30만 마리의 고래와 돌고래들이 죽고 있다. 바다 쓰레기로 죽는 바다 거북은 연간 1천 마리인 반면, 부수 어획으로 죽는 바다거북은 '미국에서만' 연간 25만 마리이다.

 

그리고 '상어 지느러미'(Shark's Fin, 샥스핀) 요리 때문에, 연간 1억 마리의 상어들이 죽고 있는데, 상어들은 지느러미가 잘린 채, 산채로 바다에 버려져 죽는다. 상어들은 과다 출혈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오늘날 '저인망'(底引網, trawl, 트롤) 어선은 바다 생태계를 철저하게 파괴한다. '저인망 어선'은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마구잡이로 긁는 방식으로, '저인망' 어선은 크고 작은 물살이들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잡아들인다.

 

한편,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는 0.03%이지만 그물, 어망, 어구 등 어업 활동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46%에 이른다.

 

바다에 버려지는 그물과 어망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더 바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물과 어망은 바다 동물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은 뉴스에 자주 보도되지만, 상업적 어업으로 바다 동물들이 죽는 것은 결코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다.

 

많은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생선 섭취를 줄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많은 환경단체들이 수산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85%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바다 식물과 바다 숲은 지상의 열대우림보다 단위 면적당 20배나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약 93%가 바다 식물과 해초, 산호초 등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 중의 1%만 손실되어도 자동차 9,700만대의 배출가스 양과 맞먹는다.

 

지상에서 사라지는 숲의 면적은 매분 축구장 27개 크기이지만, 저인망 어선으로 인해 사라지는 바다 숲은 매분 축구장 4,316개 크기이다.

 

오늘날 바다 동물의 약 50%는 양식 어업으로 생산되는데, 이는 공장식 축산과 매우 흡사하다.

 

자연 상태에서 바다 동물들은 수십km의 생활공간을 헤엄쳐 다니는데, 양식장의 동물들은 자연 상태의 공간보다 수백배, 수천배 작은 공간에 갇혀서 심각한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희생된다.

 

자연상태에서의 양식 연어의 살점은 회색이지만, 식당에서 팔리는 양식 연어의 살점은 인공 색소가 첨가된 붉은 색이다.

 

상업적 어업에 주어지는 각 국가의 보조금은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상업적 어업을 위해 47개국에서 강제 노예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24,000명의 어업 노동자들이 바다에서 죽고 있으며, 그들의 죽음의 진실도 바다에 함께 영구히 버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국제 기구들은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어업을 선전한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어업은 달콤한 환상일 뿐,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바다를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바다를 있는 그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바다는 스스로 회복하고 치유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바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바다 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서인홍 기자 desk@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


프로필 사진
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