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팔자 주름은 인상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부위 중 하나다.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개선하기 위해 팔자주름 필러 시술을 찾게 된다.
하지만 팔자 부위는 표정 변화에 따라 움직임이 많고 해부학적으로 구조가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팔자주름 필러의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면역반응 부작용이다. 팔자주름은 깊게 파인 경향이 있어 많은 양의 필러가 주입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용량이 주입될 경우 체내 면역 반응을 자극할 가능성이 커진다. 면역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면 염증, 멍, 통증, 이물감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마리오넷주름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 탄력과 근육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술이 이루어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필러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이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필러가 팔자 부위에서 입가 주변으로 쌓이게 되면 입 꼬리 옆 세로 주름인 마리오넷주름이 도드라지게 된다. 이로 인해 오히려 시술 전보다 노화 인상이 강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 조직이 괴사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팔자 부위는 근육과 지방,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리한 필러 주입 시 혈류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장기간 체내에 남아 있는 필러가 염증을 유발하거나 피부 조직이 괴사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괴사는 피부 꺼짐, 흉터, 통증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치료가 쉽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팔자주름 필러 시술 후 1년 이상이 지난 후에도 붓기, 통증, 열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부작용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부작용이 확인되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필러를 제거해야 한다. 얼굴은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이기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도록 비절개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팔자주름 필러 부작용 치료는 잘못 진행될 경우 패임이나 울퉁불퉁함과 같은 2차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료진의 임상 경험, 치료 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