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현숙의 잔인한 진심…광수·영식은 몰랐다

  • 등록 2025.06.12 16: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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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아이스크림과 매혹의 손 플러팅. 두 남자의 처절한 구애가 향한 곳은 텅 빈 과녁이었다.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 솔로나라 26번지를 뒤흔들다.

 

[비건뉴스=최명석 기자] 사랑은 종종 과녁을 잃는다. 한 남자는 아이스크림을, 다른 남자는 제 손을 바쳤지만, 정작 그녀의 시선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SOLO' 26기, 그 잔인한 엇갈림의 기록이다.

 

지난 11일,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26번지는 한 편의 부조리극이었다. 한 여자(현숙)를 사이에 둔 두 남자, 광수와 영식의 처절한 구애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그 모든 노력은 거대한 착각의 성을 쌓고 있었을 뿐이다.

 

광수는 '현숙바라기'를 자처하며 그녀가 흘린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공수했고, 영식은 "손이 예쁜 남자가 좋다"는 칭찬에 자신만만하게 '손 플러팅'을 펼쳤다.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현숙의 마음이라는 견고한 성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처음부터 두 남자가 아닌, 무심한 영호에게로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현숙은 제작진에게 "광수님이 좋은 분인 건 자명하지만, 이성으론 모르겠다"는 잔인한 진심을 토해냈다.

 

 

운명의 장난은 '슈퍼 데이트권' 미션에서 절정에 달했다. 광수와 영식은 기적처럼 얻어낸 데이트권을 망설임 없이 현숙에게 사용했다. 필사적인 두 남자의 선택은 그러나, 현숙에겐 고마움인 동시에 자신을 봐주지 않는 영호를 향한 서운함을 확인시키는 족쇄가 됐다. 결국 그녀는 "영호님과의 대화는 이제 의미 없다"며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다.

 

폭풍이 한 곳에서만 몰아친 것은 아니었다. '0표'의 설움을 딛고 상철에게 직진하기로 결심한 영자와, 그런 상철을 절대 놓아주지 않으려는 정숙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솔로나라에 또 다른 전운을 드리웠다.

 

엇갈린 화살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오는 18일 밤 10시 30분, 솔로나라 26번지에서 펼쳐질 사랑의 민낯은 더욱 가혹하고 처절할 전망이다.
 

최명석 기자 choi2@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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