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여성형 탈모, 출산 후·호르몬 변화 영향 커…조기 치료로 악화 방지해야

  • 등록 2025.06.23 09:45:29
크게보기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출산 이후 머리숱이 급격히 줄어들고, 정수리 부위가 휑해 보인다면 여성형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과 달리 이마 라인이 유지되면서 정수리 및 가르마 부위의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고 밀도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형 탈모는 주로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밀도가 낮아지는 형태로 진행된다. 초기에 외관상 변화가 크지 않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 번 진행되기 시작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흔한 유발 원인은 출산, 폐경, 급격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의 변화다. 이와 같은 요인들은 체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을 무너뜨려 모발 성장 주기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의 모발 밀도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를 묶을 때 두피가 비쳐 보이거나, 모발의 볼륨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출산 직후에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모발 휴지기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여성형 탈모를 신장의 기능 저하,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로 해석한다. 이에 따라 치료는 체열 조절과 혈류 개선, 간과 신장의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처방, 침 치료, 두피 외용제 사용 등이 병행되며, 두피 환경을 안정화시키고 모발이 자라기 좋은 상태로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은 2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성형 탈모는 출산이나 폐경처럼 호르몬 변화가 급격한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이로 인해 두피에 열이 오르거나 혈류가 위축되면 정수리 부위 모발이 점점 가늘어질 수 있다”며 “겉으로 큰 변화가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만큼,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방문해전문적인 진단과 체질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수분 섭취, 두피 청결 유지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습관이다. 특히 출산 후 탈모가 나타나는 여성의 경우에는 두피열을 낮추고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성형 탈모는 모발 성장 주기를 단축시키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단백질, 비오틴, 아연, 철분 등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를 챙기고, 자극이 적은 약산성 샴푸와 두피 전용 토닉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므로 피해야 하며, 월경불순이나 갑상선 질환 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내분비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