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겨울철에도 스포츠와 여가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근육이 긴장하고 관절의 기능도 떨어져 운동 중 근육, 인대파열, 골절 등의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 보드, 겨울산행 등 다양한 겨울철 운동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각종 사고와 부상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낮은 기온에서는 사람의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 전 근육을 강화시키는 기초 운동을 병행해야 여가 활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이란 스포츠 경기나 여가운동 중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손상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근골격계 손상을 말한다. 스포츠 손상은 운동 중 사람이나 물체에 충돌해 직접 타박이 생기거나, 스스로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인대의 염좌나 근육파열과 같은 ‘급성 손상’이 대표적이다.
스포츠 손상을 입었을 경우, 응급처치법인 RICE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RICE 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안정시키는 Rest(안정), 부종을 감소시키는 Ice(얼음), Compression(압박), 중력을 이용해 출혈 등을 줄이는 Elevation(거상)의 첫 글자를 따서 붙여진 치료법이다. RICE 치료 원칙은 근골격계 손상에 초기 대처로 통증 및 부종을 감소시키고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스포츠 손상의 급성기가 안정된 이후에는 손상된 부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관절 운동을 시작한 이후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수술적 방법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이때 시행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는 도수치료다. 전문 치료사가 환자의 통증과 체형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이외에도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 스포츠 손상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예방이다. 운동전후로 충분한 운동을 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시키고, 올바른 방법으로 적절하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체온 유지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 이충호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겨울철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운동전후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고 자신의 컨디션과 신체 특성을 고려한 강도와 코스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모와 보호대 등과 같이 적절한 보호장비를 잘 착용해야 겨울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