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힙필러는 수술 없이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엉덩이 볼륨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시술 전후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사용되는 필러의 종류와 특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적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바디용 필러는 일반 안면용 필러와 달리 점성과 입자 크기, 생체적합성이 다르다.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나 비의료용 제품 사용 시 염증, 섬유화, 감염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둘째,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수반된 정확한 층에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힙 부위는 지방층, 근막, 근육층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필러 주입 깊이에 따라 결과와 안정성이 크게 달라진다. 얕은 층에 주입 시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이동 가능성이 있으며, 과도한 양을 한 부위에 집중시킬 경우 혈류 장애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셋째, 시술 전후 감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주입 부위 소독, 무균적 시술 환경 유지, 시술 후 일정 기간 격렬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양을 단기간에 주입하는 시술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개개인의 체형, 피부 탄력, 엉덩이 골격 구조에 따라 적정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1차 시술 후 조직 반응을 관찰한 뒤, 추가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안전한 간격을 두고 2차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몬스터의원 박희선 원장은 2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수술 없이 체형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술 전 충분한 정보 습득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결과를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