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MZ세대 사이에서 ‘어넓골좁(어깨는 넓고 골반은 좁은 체형)’과 ‘허얇엉큰(허리는 가늘고 엉덩이는 큰 체형)’이 이상적인 바디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체형 미학에 맞춰 운동·식단 관리뿐 아니라 지방흡입 등 의료적 시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등·가슴·하체 중심의 복합관절 운동을 통해 어깨 라인을 키우고 허리·골반을 날렵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턱걸이, 랫풀다운,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대근육 위주의 운동이 권장된다.
365mc 부산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들 운동은 상하체의 여러 관절을 동시에 사용해 호르몬 자극 효과가 크다”며 “햇빛을 통한 비타민D 보충,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호르몬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돕는 식단도 병행해야 한다.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한 소 목심, 닭가슴살, 계란, 해조류, 브로콜리, 고등어, 호두 등의 섭취가 권장된다. 반면 정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 과도한 당류는 호르몬 밸런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허얇엉큰’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좋다. 두부, 아몬드, 백색육, 연어, 멸치 등 단백질과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체형을 개선하기 어렵다면 의료적 접근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대표병원장은 “복부 지방을 흡입해 골반에 이식하는 ‘허파고리술’은 곡선 중심의 체형 교정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흡입 시술은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실루엣 중심’의 체형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성은 허벅지보다는 옆구리, 가슴, 얼굴 등 눈에 띄는 부위의 지방 제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유증 개선 목적의 가슴 지방흡입도 관심이 높다.
박 대표병원장은 “운동과 식단에 더해 시술을 병행한 3단계 전략은 체형 개선에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흡입 시술을 선택할 때는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 무균 수술실 운영, 감염 예방 시스템 등 안전 체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