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탈모 진단과 치료, 빠를수록 좋아

  • 등록 2024.03.29 14:07:10
크게보기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탈모환자 약 23만명 중 20~30대 환자는 10만3391명으로 44%에 달했다.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탈모 연령이 실제로는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탈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는 질병이 아니라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젊은 층의 경우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건강기능식품이나 헤어 제품으로 탈모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탈모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모발이식과 같은 큰 고통과 비용을 수반하는 방법 외에는 탈모를 해결할 수 없다.

 

부산 모모의원 고상진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발이 가늘어지고 다수의 모발이 탈락하는 시점을 탈모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이 시기는 이미 늦은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고 식물이 뿌리가 썩은 뒤에 이파리가 지듯이 모발의 탈락이 진행됐다면 이미 모낭은 더 안 좋은 상태일 수 있는 것이다.

 

탈모를 집에서 확인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고 원장에 따르면 탈모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특별한 병이 없어도 매년 건강검진을 받듯이 탈모 검사도 매년 받는 것이 좋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탈모가 진행돼 모발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의 비용과 수고를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다.

 

 

탈모 치료는 크게 두피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과 약물치료 두 가지 방법이 병행된다. 두피의 묵은 각질을 벗겨내는 스케일링, 탈모를 억제하고 모발 성장 촉진을 돕는 약물을 투여해 모발을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하는 모낭강화주사,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목 부근 전류마사지인 Y리프팅 등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는 방법들을 통해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경구약을 통해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변환 물질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억제하는 것이다. 피나스테리드제제의 약은 탈모를 막는데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 있어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하며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할 수 없고 남성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이다.

 

고 원장은 탈모치료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정확한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탈모 정도를 확인해야 부담없이 합리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경증 탈모에 중증 탈모 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효과는 있으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중증 탈모가 일반 두피관리숍을 방문해 경증 탈모에 적용되는 치료를 받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고상진 원장은 “탈모는 모발이식, 경구약 등을 통해 치료해야하는 질병이지만 관리를 통해 평생 큰 수고없이 예방할 수도 있다”라며 “유전적으로나 스트레스 등 외부요인으로 탈모가 걱정된다면 반드시 다양한 탈모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의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