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잇몸병으로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구강 건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주로 치석과 치태로 인해 발생한다.

치태는 식사 후 양치를 꼼꼼하게 하지 않아 치아의 표면에 세균이 끈적한 막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쌓이면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게 된다. 치석은 스케일링 등 물리적인 힘이 아니면 제거할 수 없으며 방치 시 잇몸으로 파고들어 치조골을 흡수하고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스케일링만 제때 받아도 치주질환 예방 및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는 초음파 장비를 통해 치아에 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잇몸병 예방 뿐만 아니라 가벼운 치주질환의 치료로도 쓰인다.

간혹 스케일링 치료를 받고 치아가 깎여서 시리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스케일링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치석만 골라서 떼어내는 치료이므로 치아가 손상되지 않는다. 또한 시린 증상은 치아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치석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지 않으면 치석이 치아 뿐만 아니라 잇몸 깊은 곳까지 달라붙어 구강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초기 치은염이 치주염으로 발전하면 염증이 치조골까지 번지고 구취도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스케일링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치근 활택술, 치주 소파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전 본치과 임선우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잇몸질환은 고혈압, 당뇨 등 전신 건강과 밀접한 영향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평소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태가 쌓여 치석으로 자리잡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칫솔질을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구강 내 치태와 치석을 키우고 잇몸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