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소아 치과 공포증, 수면 진정치료 활용하는 방법은?

  • 등록 2024.07.16 10:53:36
크게보기

 

치과 체어에 눕기 전 긴장되고 무서운 마음은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것이다. 어른들에게도 치과는 무섭기 마련이다. 하물며 아이들이 치과에서 느끼는 공포감은 어떨까. 

 

대부분의 병의원은 진료실과 수술실이 구분돼 있어, 진료실에서는 간단한 검진과 약 처방을 진행한다. 어떤 물리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시술 및 수술실에 가게 된다. 하지만 치과는 다르다. 검진부터 수술 체어 같은 곳에 누워야 하고, 실제로 맨 정신에 어떤 시술이 진행된다. 치과 특유의 기구 소리나 소독약 냄새 등으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은 더욱 심하다.

 

어린이들이 치과에서 느끼는 이런 두려움과 공포감은 더욱 심하고, 치과에 방문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진료 자체를 거부하고 저항해 필수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과 예방을 진행하고, 치과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제때 치과에 가지 않아 충치가 진행될 경우, 통증 뿐 아니라 저작에도 장애를 일으켜 아이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유치의 문제는 영구치의 문제로도 이어지는데, 유치의 충치로 인해 염증이 진행될 경우, 새로 나오는 영구치의 구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염증이 심한 경우 유치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경우 심미적, 기능성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유치가 영구치 맹출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영구치의 맹출장애와 치아 배열 등의 문제와 더불어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아이들이 치과 공포증이 심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 의식하진정요법을 활용할 수 있는 소아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의식하진정요법은 아이를 가수면 상태로 유도해 진정된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의 심리와 앞으로의 치과 경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치료 결과를 내는데도 필수적이다.

 

의식하진정요법은 장시간 진료 받기 힘든 고령 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의 지병으로 치료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인 중에서 치과 공포증이 심하거나 통증에 대한 부담이 클 때, 편하고 쾌적하게 치과진료를 받고 싶은 경우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의식하 진정법은 자발적 호흡까지 억제하는 전신마취와는 달리 의식이 완전히 단절되지 않으며, 환자가 스스로 호흡하고, 생체 반응들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기계호흡 등의 장비 없이,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다만 감각이나 통증에 대한 반응이 남아 있는데, 이는 치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국소마취를 이용해서 아프지 않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의 치과 의식하진정요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고, 충분히 숙련되고 경험 있는 소아치과 의사에 의해서 진행돼야 한다. 숙련된 소아치과 의사가 상주해 환자 상태에 맞춰 마취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교육을 받은 의료진인지, 원내 관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역시 꼭 확인해야 한다. ( 고양 플레이쥬니어치과 권도윤 원장 )

권도윤 원장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