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비엣젯항공이 2025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1.5% 증가한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세전이익 1조6,000억 동(약 849억 원)을 기록, 연결 기준 연간 목표의 75%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조8,000억 동(약 1조8,990억 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2분기 항공 운송 수익은 17조6,810억 동(약 9,370억 원), 세전이익은 7,750억 동(약 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7조8,850억 동(약 9,480억 원), 세전이익 8,150억 동(약 43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항공편은 총 9만9,202편이 운항됐으며, 약 1,770만 명의 승객과 6만5,200톤의 화물이 수송됐다. 항공기 정비 신뢰도는 99.53%로 나타났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본사와 타이비엣젯을 통해 총 189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국제선 확장 전략도 본격화했다. 최근 베트남 나트랑에서 러시아 3개 도시로 향하는 신규 직항 노선을 개설했고, 인도·일본·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노선을 확대했다. 한국 주요 도시와 베트남 간에는 총 12개의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도입도 활발하다. 프랑스에서 열린 '2025 파리 에어쇼' 기간 중 에어버스로부터 A330neo 항공기 20대를 추가 주문하며 총 40대의 계약을 확정했고, A321neo 항공기 100대에 대한 구매 계약과 50대의 구매 옵션을 포함하는 대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베트남 주요 공항에 자체 지상조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롱탄국제공항 1단계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항공기 정비시설(MRO) 3·4번 구역에 대한 투자 승인도 받았다. 비엣젯항공은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전략적 행보를 통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