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임플란트 염증으로 재수술까지?…사후관리가 중요

  • 등록 2024.12.03 16: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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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주위염 증가 추세…조기 발견 및 관리 필요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시 기능과 심미성을 복원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소홀하면 염증이나 탈락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자연치아는 치주인대 등으로 세균 침투를 방어할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인공 구조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어 기제가 없어 염증에 더 취약하다. 염증이 심해지면 잇몸뼈가 녹아내리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등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주요 원인은 구강 위생 관리 부족과 흡연, 당뇨 등 기저질환이다. 특히 임플란트 표면은 미세한 거친 구조로 돼 있어 세균이 더 쉽게 부착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구강 관리가 미흡하면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유발한다. 임플란트는 충치에는 강하지만 잇몸 염증에는 민감하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위생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이다. 잇몸뼈가 손상된 경우 뼈 이식을 통해 골조직을 보충해야 하며, 염증 부위의 조직 손상을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잇몸 상태가 약화한 상태에서 다시 임플란트를 심으면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재수술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임플란트를 장기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 상태와 잇몸뼈의 건강을 확인하고, 필요시 스케일링이나 염증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의 구강 위생 관리도 필수적이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은 기본이며, 구강 세정기 등을 활용하면 임플란트 주변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잦은 음주와 흡연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남양주 서울오케이치과(별가람점)의 김종웅 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3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초기 치료의 성공에만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하며, 염증이 심화하면 재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용학 기자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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