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음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비단 최근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도 더 지난 기원전 69년에 태어난 클레오파트라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석류를 먹고 우유와 꿀로 목욕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진시황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이야기도 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안면 노화를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적용되고 있다. 과거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에서 최근에는 레이저 리프팅이나 안면거상, 실리프팅 등 더 적극적인 시·수술적 방법들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노화에 순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단순히 얼굴이 어려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견도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연구를 보면 어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은 삶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노화를 인지하는 방법은 주관적이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의 노화 상태를 판단하고 신체 활동을 하면서 근력이나 지구력을 판단해 노화를 느낀다. 이렇게 개인이 느끼는 개인의 노화 상태는 ‘인지 연령’이라고 부른다. 이는 ‘실제 연령’과 같을 수도 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낮아질 수도, 높아질 수도 있다.
리프팅과 같은 활동을 통해 개인이 느끼는 인지 연령이 낮아지면 어떤 효과가 있을 수 있을까? 가장 큰 긍정적인 효과는 바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한다는 것이다. 한국의류산업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여려 보이는 사람은 생활 태도가 더 적극적이고 자아 존중감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만큼 더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하고 더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상대적으로 소득도 높았다.
리프팅 성형, 화장, 네일아트, 헤어관리 등을 종합한 미용 여가 활동 관련해 조사한 다른 논문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더 어려 보이기 위해 미용 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40~50 여성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사회활동 빈도가 높아 사회 스트레스 지수가 낮았으며 청결도가 높아 질병률이 낮았다. 이들은 본인의 인지 연령이 낮을수록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동이나 식단 관리를 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즉 더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갖는 것은 개인의 ‘인지 연령’을 낮춰 신체 건강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더 청결하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유도하며 심지어는 높은 자존감과 적극성으로 소득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과거 모발이식, 성형 등 건강해 보이고 어려 보이려는 활동들이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방송에서 머리를 심었고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중년에 접어든 연예인들이 꾸준한 젊음의 비결로 당당하게 리프팅 수술을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리프팅도 일반적인 자기 관리 방법의 하나가 된 것이다.
다만 안면 노화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리프팅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 연예인이 했다는, 또는 최근 유행한다는 방법만을 고집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드시 다양한 리프팅 방법을 제공하는 병원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얼굴의 각 부위에 따른 노화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리프팅 방법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최적의 비용과 노력으로 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팅성형외과 이성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