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독일 바이에른주 푸르트 임발트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제 플로리스트 전시회’가 개막과 동시에 2,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12일 밝혔다.
개막식은 불꽃쇼와 음악 공연으로 시작해 전통과 현대 무대가 어우러지며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독일 남부에서 745km를 이동한 한 관람객은 “작품 앞에 선 순간 긴 여정이 보상받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축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플라워 드레스와 공간 장식, 조형 작품 등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독일 연합뉴스(DPA)는 “한국 플로리스트 전시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졌다”고 보도했고, Mittelbayerische와 idowa는 “유럽 각지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었다는 점이 전시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TVA 방송은 “학생 작품이 도시를 넘어 관객의 발걸음까지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전시 주인공은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학생들이었다. 디자인 플로리스트 정규과정을 이수 중인 재학생 9명이 수개월간 준비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참가자 10명 전원은 이름이 새겨진 수료 인증서를 수상했다.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관계자는 “작품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발걸음과 환호가 더해져 하나의 무대가 됐다”며 “멀리서 달려온 관객들이 이번 성과의 진정한 증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15일까지 이어지며, 한국 꽃예술은 국경을 넘어 유럽 전역을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