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아랫니 임플란트는 하치조신경과 인접해 있어 신경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정밀한 계획과 숙련된 술기가 필요하다.

아랫니는 음식 저작의 핵심 역할을 하며 발음과 얼굴 하부 형태 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치아가 상실되면 소화 불량, 턱관절 부담, 치아 배열 변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기능 회복을 위한 표준적 치료 방법이지만, 아랫니 부위는 하치조신경관이 지나가므로 식립 시 신경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안전 여유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시술 전에는 콘빔 CT 등 3차원 영상검사를 통해 신경관의 위치와 잔존 치조골 상태를 평가하고, 임플란트의 길이·직경·각도를 정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또한 강한 저작력에 대비해 초기 고정력을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뼈이식 등 보조적 술식을 병행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을 활용하면 계획과 실제 시술 간의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일시적 감각 둔화부터 지속적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위험 설명과 동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당뇨병, 흡연, 약물 복용 여부는 회복 지연과 합병증 가능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술 전 확인이 요구된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이경진 원장은 “아랫니 임플란트는 해부학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영상 기반 계획과 가이드 수술을 병행해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식립 각도와 길이, 교합 설계,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예후를 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