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의존도 줄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노안수술

  • 등록 2025.10.22 1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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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노안은 수정체 주변 근육의 탄력이 저하돼 조절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가까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초점 전환이 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일상생활 불편이나 돋보기 착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교정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안수술이 안경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완전한 ‘안경 해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노안수술은 시력 상태와 연령, 직업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며, 대표적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이 수술은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 시야를 모두 확보하도록 설계된 렌즈를 삽입해 돋보기 착용 빈도를 줄인다.

 

다만 다초점 렌즈가 근거리 초점을 보완하더라도 약 20cm 이하의 초근거리 작업에는 한계가 있다. 바늘을 꿰거나 초소형 글씨를 읽을 때는 여전히 돋보기 안경이 편리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는 빛 번짐이나 헤일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대비감 향상을 위해 보조 안경을 권하기도 한다. 특히 야간 운전이 잦은 경우 단초점 안경을 병행하면 안전성이 높아진다.

 

심한 난시가 동반된 경우 미세한 잔여 난시로 인해 특정 거리에서 안경 착용이 더 선명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노안수술은 완전한 안경 해방보다는 시력의 질을 높이고 안경 필요성을 최소화하는 수술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안수술의 만족도는 환자의 기대치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을 통해 ‘완전한 안경 해방’을 기대한 환자보다, ‘돋보기 의존도를 줄이는 수준’을 기대한 환자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직업과 취미,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은 “노안수술의 목표는 돋보기 해방이 아니라 편안한 시야 확보에 있다”며 “수술 전 개인의 생활 패턴을 충분히 분석하고, 정밀 검진과 상담을 통해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장기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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