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장수군은 22일 오후 5시 장수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탄신 451주년 기념 의암주논개제전 ‘제18회 의암주논개상 추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논개의 숭고한 충절 정신을 기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가 주최·주관했다.
이날 추대식에는 최훈식 장수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오재영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의암주논개상은 2007년부터 나라와 이웃을 위해 공헌한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매년 선정해 논개상으로 추대하는 제도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논개상에는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사회활동에 적극 앞장서 한국 여성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 선정된다.
제18회 의암주논개상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학 교수이자 한국 여성학의 기틀을 세운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장 이사장은 1974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여성학과 초대교수로 부임한 이래 이화여대 여성연구원장과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문제를 공론화하고 인권과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부임한 여성학과 교수로 아시아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를 개척했으며 세계 여성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한국여성재단을 이끌며 성평등 사업을 지원하고, 소외된 여성과 청년의 자립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논개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평등 실현을 위한 의암상 수상자의 공적을 함께 축하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의암주논개상은 우리 지역이 품은 위대한 여성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논개님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장수군의 역사와 문화 위에 군민과 함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고장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