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산청군의회 제308회 임시회에서 지역 현안을 짚는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곤포사일리지 관리, 저수지 안전, 재난위험지역 대응, 밀원수 식재 등 농업·환경·안전 분야의 구체적 대안이 제시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행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상원 의원은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곤포사일리지의 관리 미흡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위험을 지적하며, 폐비닐 수거 기준 정비 및 재활용 체계 구축, 지역별 공동 적치장 설치를 통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이상원 의원은 “곤포사일리지는 단순한 사료가 아니라, 환경과 안전이 교차하는 복합 자원”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정명순 의원은 군내 저수지의 노후화와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파악되지 않은 개인소유 저수지를 포함한 전수조사를 통해 필요·불필요 저수지 구분, 불필요 저수지의 매립 및 토양 안정성 모니터링, 필요 저수지에 대한 정기 안전진단과 구조물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60년 이상 경과한 저수지가 전체의 60% 이상이며, 일부는 주민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즉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재철 의원은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난위험지역에 대한 사후 관리 미비를 지적하며, 위험주택의 정밀 안전진단 및 이주 대책 마련, 도로변면 취약 수목에 대한 정기 점검과 신속한 제거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재난 이후의 대응이 지역사회 회복력의 척도”라며 행정 공백 해소를 강하게 주문했다.
김남순 의원은 산불 및 호우 피해지역의 산림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아까시나무(밀원수) 식재를 제안했다.
그는 아까시나무의 빠른 생장력과 질소 고정 능력을 기반으로 한 환경 복구 효과와, 국내 꿀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농업단지인 차황면과 연계하여 양봉 산업과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및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청군의회는 이번 발언들을 통해 기후 변화 시대에 맞는 환경 관리, 재난 대응, 농업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의원들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농촌 회복을 위한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