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서울 양천경찰서(서장 안찬수)는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 중인 ‘청소년 안전 네트워크’ 활동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경찰과 커뮤니티가 함께한 청소년 풋살팀이 지난 25일 양천구청장배 풋살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청소년 보호를 넘어 건전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천구 해누리체육공원 풋살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역 청소년들의 교류와 자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서울 양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이태안 경정이 주도한 ‘청소년 안전 네트워크’는 범죄 예방과 디지털 안전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태안 과장은 “‘감시가 아닌 관계로, 단속이 아닌 예방으로’를 목표로 청소년이 스스로 빛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주체”라고 말했다.
그가 부임한 이후 양천경찰서는 학교, 청소년단체, 자원봉사센터, 구청 등과 연계해 청소년 맞춤형 안전 교육과 상담을 추진해 왔다. 특히 다문화 및 학교 밖 청소년으로 구성된 ‘히어로즈 축구단’을 통해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안 과장은 “3위라는 성과도 기쁘지만, 더 큰 성과는 아이들의 변화”라며 “예전에는 스마트폰 속에 머물던 아이들이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을 누비며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전은 단속이 아니라 관계와 신뢰,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양천구의 모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