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로컬 문화플랫폼 이스트라이프(대표 최진영)가 지난 3년간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과 솔올블라썸 등 지역 축제를 운영하며 강릉의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민 주도 문화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스트라이프는 강릉·삼척을 기반으로 축제와 문화기획, 로컬 브랜딩, 예술 콘텐츠 개발을 수행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대형 공연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양조장·소상공인·청년 셰프·예술가 등 생활 주체가 중심이 되는 운영 모델을 구축해 지역 상권과 문화의 순환 구조에 초점을 맞춰왔다.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은 경포해변 일대에서 열리는 수제맥주·음악 축제로, 2023년 전국 18개 브루어리와 강릉 로컬푸드·공방팀 등 40개 업체가 참여해 약 4만 명이 방문했다. 2024년에는 참가업체가 50여 곳으로 늘고 방문객이 5만 명을 넘어 지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 기간 지역 양조장과 음식점, 공방이 운영한 부스에는 지역 소비가 이어졌고, 플리마켓·DJ파티·버스킹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다회용기 사용과 잔반 회수 등 환경을 고려한 운영 방식도 도입해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봄철 도심형 벚꽃축제 솔올블라썸은 교1동 하슬라로 일대에서 열리며, 교동의 옛 지명 ‘솔올’을 내세워 지역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첫 개최 이후 규모가 커졌고, 올해는 약 4만 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주민 주도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거뒀다.
최진영 대표는 “강릉은 더 이상 관광객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 로컬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제가 끝난 뒤에도 예술가, 셰프, 상인, 시민이 관계와 배움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강릉형 문화 플랫폼을 완성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