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연말을 맞아, 전 세계가 사랑하는 고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1월 14일 오후 7시 30분, 11월 15일 오후 5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진행되며, 국내 대표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출연해 풍부한 음악과 함께 완성도 높은 클래식 발레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 이래 클래식 발레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발레단으로 성장해 왔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를 비롯한 유럽 고전 발레의 전통을 기반으로 국내 창작 발레와 해외 순회공연을 활발히 펼치며 ‘세계 속의 한국 발레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섬세한 기교, 탄탄한 군무, 드라마틱한 표현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무대로 한국 발레의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작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거장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가 1892년 작곡한 2막 발레로, 독일 작가 호프만(E.T.A. Hoffmann)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왕’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각색을 거쳐 탄생한 이 작품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는 대표적인 명작 발레로 자리잡았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이브, 소녀 클라라가 신비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환상적인 꿈속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눈의 나라와 사탕나라를 오가는 여정을 통해 순수함과 상상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섬세한 선율과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작품의 환상성을 극대화하며, 특히 ‘설탕요정의 춤’에서는 당시 새롭게 도입된 악기 첼레스타의 맑고 투명한 음색이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담은 무대로,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