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에서 치아 상실을 경험하는 사례가 최근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며 임플란트 치료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구강건강실태조사 등에서 충치·치주질환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되면서, 치아 상실이 더 이상 고령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에 따른 이갈이, 충치·잇몸 질환의 방치, 사고 등이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가 빠질 경우 저작 기능 저하, 영양 섭취 불균형, 외모 스트레스, 주변 치아 배열 변화, 잇몸뼈 감소 등 연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돼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부위의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보철물을 연결하는 구조로, 자연 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임플란트 성공률은 잇몸뼈 양과 전신 건강 상태, 흡연 여부, 구강 위생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별 진단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또한 식립 부위에 따라 회복 기간과 유지 관리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어 치료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이경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0대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히 치아를 대체하는 차원을 넘어 향후 수십 년의 구강 건강을 고려한 장기 계획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잇몸뼈 상태, 교합,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밀 진단을 통해 개인별 치료 적정성을 확인해야 하며, 치료 후 관리 계획까지 함께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0대의 경우 잇몸뼈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사례가 많아 치료 과정이 원활한 편이지만, 과거 교정·보철 이력이나 잇몸 질환 경험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임플란트는 식립 이후에도 정기 검진과 위생 관리가 필요하므로 장기적 관리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