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 질환 방치하면 치아 상실까지…예방과 치료 중요

  • 등록 2026.01.13 16: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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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정수 기자]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출혈이 반복되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지만, 이러한 변화는 치주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 질환은 잇몸에 생긴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서서히 확산되는 질환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아를 지탱하는 구조가 약해지며 치아 상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잇몸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으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잇몸뿐 아니라 치아를 받치는 치조골까지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아 자체에 충치가 없더라도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으며, 실제로 충치 없이 치아를 잃는 사례에서 치주 질환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주 질환은 치아 표면에 쌓이는 치태에서 시작된다. 치태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굳어 잇몸 경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키운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양치나 음식 섭취 중 출혈이 나타나며, 잇몸이 붉어지거나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다. 염증이 깊어지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시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치조골 손상이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저작 시 통증이 생기며,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부기가 반복되는 양상도 관찰된다. 이 단계에서는 자연치아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예방의 기본은 치태가 오래 머물지 않도록 관리하는 생활 습관이다. 하루 2~3회 칫솔질을 하되 잇몸과 치아의 경계선을 따라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은 잇몸 혈류를 감소시켜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증상을 뚜렷하게 느끼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잇몸 염증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초기 변화를 확인하고 개인별 상태에 맞춰 관리 주기를 조정하는 데 참고가 된다.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비교적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고, 구강 위생 관리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함께 이뤄진다. 염증이 깊어 잇몸 안쪽에 치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잇몸 아래까지 관리하는 기본적인 치주 치료가 검토될 수 있다. 치료 이후에도 관리가 느슨해지면 염증이 다시 악화될 수 있어, 상태에 따른 유지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잇몸 뼈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주 질환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잇몸 주머니의 깊이나 치조골 상태 등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범위와 관리 방법을 조정하게 된다.

 

바로나치과 김창순 원장은 “잇몸 질환은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출혈이나 구취 같은 작은 변화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 과정에서 잇몸 주머니가 깊어졌거나 뼈 손상이 의심되면,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염증의 위치와 범위를 살펴 치료 방향을 정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치아가 흔들린다고 해서 곧바로 발치를 결정하기보다, 남길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환자의 전신 상태와 구강 관리 여건을 고려해 유지 관리 주기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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