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진 "가공육 먹으면 심장병 걸릴 위험 높아져"

2021.07.30 15:49:57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동안 붉은 육류와 가공육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붉은 육류와 가공육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다. 

 

지난 22일 CNN이 발표한 보도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영양의 비판적 리뷰(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저널에 육류와 가공육을 먹으면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담긴 연구가 실렸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지속적으로 박동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동맥이 좁아지게 되는 것이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옥스퍼드 대학은 최대 30년 동안 진행돼 13개의 코호트 연구에서 얻은 140만 명의 식이 데이터와 건강 이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베이컨, 햄, 살라미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 때마다 심장병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하루 50g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9% 증가했다.

 

연구원은 심장병 위험 증가의 이유에 대해 붉은 고기의 포화 지방과 가공육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을 꼽았다.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듯이 과도한 포화 지방은 유해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과도한 염분은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연구의 주저자인 애니카 크누플(Anika Knüppel) 박사는 심장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를 4분의 3으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어 “정부가 사람들이 육류 소비를 줄이도록 장려하기 위해 공중 보건 지침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 거주하는 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드러냈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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