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피부 건강을 염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강한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기후는 피부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수분이 쉽게 증발하면서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각질이 생기고, 모공이 넓어지는 현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땀과 외부 오염 물질이 엉겨 붙으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여름철 피부는 특히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환경적 스트레스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전반적인 피부 상태 개선을 도모하려는 방법으로 '스킨부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속 진피층에 유효 성분을 직접 주입해 피부 자생력을 촉진하고 수분 공급과 탄력 개선을 기대하는 치료 방식이다. 일반적인 외용 화장품이나 홈케어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피부 깊은 층까지 작용할 수 있어 더욱 적극적인 관리를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피부과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스킨부스터로는 리쥬란힐러, 쥬베룩, 135필로르가 등이 있다. 각각의 제품은 주성분과 목적이 다르지만, 공통으로 피부 수분 공급, 탄력 관리, 피부톤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다.
리쥬란힐러는 연어 DNA 유래 성분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를 함유해 피부 세포 활성화 및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피부 탄력 저하나 잔주름 완화 등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쥬베룩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볼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다. 필로르가 135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피부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엑소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나노입자로, 세포 간 정보 전달을 통해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벨로테로리바이브는 히알루론산 기반으로 수분 공급과 함께 피붓결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이들 스킨부스터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 치료로 활용되며, 시술 목적과 필요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하지만 피부 시술은 개인차가 크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전후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술 간격과 횟수를 조절해야 하며, 일부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나 염증 반응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사전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필수적이다.
더드림의원 일산 강보람 원장은 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름철 피부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단순한 미용 목적보다는 피부 건강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스킨부스터 시술은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적절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위한 기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