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립선비대증, 절개 없는 ‘리줌’ 시술로 개선 가능성 높여

  • 등록 2025.05.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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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에 어려움을 느끼는 남성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전립선비대증이다. 이 질환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의 흐름을 방해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일으킨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불편이라 넘기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악화되며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리줌(Rezum)’ 시술이 기존의 치료 옵션을 대체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시술은 수면마취 하에 전립선에 수증기를 주입해 과도하게 자란 조직을 자연스럽게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기능을 회복시킨다.

 

리줌 시술은 요도 내시경을 이용해 진행되며, 전체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다. 외과적 절개가 없기 때문에 감염이나 회복 지연 등의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술 직후 일정 시간의 입원을 거친 후 안정적인 회복을 도모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타 수술과 비교해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증기라는 방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 방식은 전립선 조직 내에 열을 주입해 세포 단위로 손상시키고 해당 부위가 자연적으로 줄어들도록 유도한다. 직접적으로 조직을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구조물의 손상 위험이 낮고, 시술 후 요도 자극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리줌은 특히 고령자나 기존 지병으로 인해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의 크기나 모양,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합 여부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작정 적용하기보다는 전립선 초음파나 배뇨기능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리줌 시술은 기존 수술 방법에 비해 성 기능 보존이나 배뇨 후유증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는 전립선 내 요도 주변의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압박 요소만 제거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시술 후 일정 기간 동안 경미한 증상이 남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개선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있어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그만큼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리줌 시술은 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진행해야 하며, 시술 후에도 꾸준한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 부산 서울더남성비뇨의학과 조현섭 원장 )

조현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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