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보톨리눔 톡신 제제(일명 보톡스)는 주름 제거, 근육 비대 개선 등 다양한 미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시술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내성(Tolerance) 문제가 흔하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시술 효과가 떨어지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성 치료용 보톨리눔 톡신 제제는 이슈가 되고 있다.  

보톨리눔 톡신 제제의 내성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증가한다. 보툴리눔 제제의 반복적 사용, 고농도 주사, 잦은 간격, 다른 제조사의 톡신 제제를 동시에 혼용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보톨리눔 독소에 대한 항체가 잘 형성되며, 약물의 작용을 방해한다. 내성 문제가 발생하면 근육의 약화와 마비현상이 없으며, 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 시장에서 톡신 제제는 대량 생산과 소비에 의해서 비용이 저렴해지고, 많은 후기, 관리 요령 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그 결과 안면뿐만 아니라 승모근, 종아리알, 허벅지 근육까지 확장돼 신체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내성 환자의 치료적 대안은 코어톡스와 제오민 같은 특수 보톨리눔 톡신 제제이다. 기존 보톡스와 달리 불필요한 복합 단백질을 제거해 항체 형성 가능성을 최소로 낮추어 내성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어톡스와 제오민은 생물학적 동등성을 국내와 국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제품이다. 그러나 코어톡스는 제오민 보다 가격이 1/3 이상 저렴하고, 국내 제약회사가 생산하며 미용성형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의 장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톡신 제제뿐만 아니라 각종 약물에도 내성 현상은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한 약제 내성이 발생하면, 더욱 정교한 진단과 맞춤형 선택적 치료 계획을 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라면, 내성 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특이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내성이 확인된 경우 같은 대체 성형법을 사용한다.

또한 보톨리눔 톡신 내성 고객들의 고민은 단순히 시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일부 근육의 비대칭과 보상발달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이다. 종아리 근육과 안면 표정근육의 비대칭은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이때 코어톡스나 제오민을 사용하기도 하며, 코어톡스와 제오민 내성이 있다면 선택적 치료법을 병행한다.

세이지의원 이경수 원장은 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종아리보톡스 시술 받는 환자들 중 일부는 내성으로 인해 시술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무반응성(Non-Response) 근육이 된다. 이때 내성 치료용 톡신 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종아리와 허벅지 등 하중지지 근육부위는 특수하게 톡신 저항성이 없는 근육이라 할지라도 코어톡스 및 제오민에도 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톡신 무반응성 근육의 특징은, 크고 강한 체중지지 근육을 포함하는 항중력근육의 비율이 높다. 또한 다른 약물에 대한 무반응 현상도 타 신체근육에 비해서 높다. 이러한 신경조절 난치성 근육은 비절개 종아리퇴축술의 일종인 신경디자인을 통해서 치료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