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턱관절 보톡스, 치과에서 맞아야 하는 이유는

  • 등록 2025.05.29 14: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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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통증이나 턱관절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다는 증상을 함께 경험한다. 단순한 근육 피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는 턱관절 장애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이와 같은 턱관절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로 ‘보톡스’가 치과 영역에서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턱관절 장애는 귀 앞쪽 관절 부위에서 나는 소리, 개구 제한, 안면 비대칭, 두통, 이명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갈이나 이를 꽉 무는 습관, 잘못된 자세, 턱을 괴는 버릇 등은 턱 주변 저작근의 과긴장을 유발하고, 반복적인 자극은 턱관절의 기능 이상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근육성 원인이 포함된 경우 보톡스 치료는 하나의 유효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보톡스는 근육과 신경 사이의 신호 전달을 차단해 과도하게 수축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저작근에 국소 주입할 경우,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원리다. 그러나 단순히 통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한다고 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턱관절과 그 주변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교근, 측두근, 내측익돌근, 외측익돌근 등 다양한 저작근이 협응해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 근육은 각각 다른 위치와 방향으로 움직인다. 또한 신경과 혈관이 촘촘하게 분포돼 있어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 없이 주사할 경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턱관절 보톡스는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치과의사에 의해 시술돼야 한다. 치과에서는 근육과 관절의 위치, 교합 상태, 저작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해당 환자에게 보톡스가 적합한 치료인지 판단할 수 있다. 구조적 문제와 기능적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진단은 보톡스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시술은 주로 교근 또는 측두근에 이루어지며, 근육의 두께나 활동성에 따라 주입 위치와 용량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이갈이로 인한 교근 비대가 있는 경우에는 근육의 힘을 줄여 턱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저작근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두통이나 안면 비대칭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술 효과는 일반적으로 1~2주 후부터 나타나며, 3개월 전후로 가장 큰 효과를 보인다. 이후 서서히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필요시 추가 시술이 고려된다. 다만, 보톡스를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근육이 지나치게 위축돼 음식물을 씹기 어렵거나, 안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충분한 진단과 상담이 선행돼야 하며, 시술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경과 관찰이 필수적이다.

 

고운플란트치과 최기현 원장은 2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보톡스를 단순히 근육을 줄이는 시술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턱관절 보톡스는 그보다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턱의 통증이나 소리, 저작 불편감이 있다고 모두에게 보톡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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