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임플란트 수술 전후 흡연, 왜 안될까?

  • 등록 2023.11.08 17:33:08
크게보기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인 임플란트는 기능적인 면에서 자연치아와 유사할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우수해 선호도가 높다. 특히,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에서 길게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환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길어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 전, 후 흡연은 임플란트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비흡연자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와 같이 흡연으로 인해 임플란트 수명이 단축되거나 실패하는 이유는 임플란트 수술 시 잇몸을 절개한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치조골의 형성 또한 방해해 임플란트와 뼈의 골유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잘 고정돼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사후 치주염 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초기 치유 과정에서 흡연하는 경우 이를 방해해 수명을 단축시키는 셈이다.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고온은 구강점막을 건조시켜 섬유화를 촉진시키며 담배 내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은 수술 부위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 혈액 공급 등을 감소시켜 수술 부위의 회복력을 크게 떨어트리고 감염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치조골의 재생과정에도 악영향을 줘 임플란트의 초기 골유착 실패율을 높이거나 이식된 뼈이식재의 골화과정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임플란트 수술 전 금연은 필수적이다.

 

흡연자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경우에도 임플란트 주위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잇몸뼈가 녹아내려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심한 경우 식립한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와 잇몸뼈 사이에는 세균 감염을 억제시켜 줄 수 있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감염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일 임플란트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고름이 발생한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하고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 내부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초기 염증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문제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꼼꼼하게 치아 주변을 확인하고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원 스마트한결치과 박한결 대표원장은 “최근 임플란트가 보편적인 치과치료로 자리 잡으면서 치료와 관리에 있어 다소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임플란트 수술 전, 후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며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서 환자분들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정 kimmj@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