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출산 후 탈모,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 등록 2023.12.26 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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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사랑하는 아기를 출산 후, 몸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맞닥뜨리는 것이 있다. 바로 산후탈모다. 산후탈모란 여성 탈모의 일종으로, 특히 출산 후에 탈모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임신 유지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이들 호르몬은 모발의 생장기를 연장시켜 임신 기간 동안 모발이 잘 빠지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줘 임신 동안 모발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출산을 하면 임신 기간 동안 증가했던 호르몬들이 정상 수치로 회복되면서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들이 대거 휴지기로 들어가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급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출산 후의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건강이 양호한 경우 치료하지 않아도 3~6개월 후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 산후 조리가 불량한 경우, 평소 자궁이나 모발이 약했던 경우, 갑상선 기능이상 등이 동반된 상황에서는 탈모량이 줄거나 발모가 보이지 않은 채 심각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임신 전에 탈모가 있었던 경우에는 산후 탈모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산전·산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산후 탈모에 대해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출산 후 탈모가 시작된 시점을 기준으로 2~3개월이 지나도 탈모량이 줄거나 발모가 많이 보이지 않는 경우이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몸의 회복력이 좋은 시기이므로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 반대로 시기를 놓친다면 탈모가 너무 심해지거나 병기가 길어지면 회복력이 낮아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강윤경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의학적으로 출산 후에 탈모를 경험하는 여성들은 평소에도 아랫배가 차고 자궁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많다. 따라서 탈모와 함께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고, 치료받는 게 좋다”며 “출산 후 나타나는 탈모는 몸조리가 중요하다. 출산 후에 몸조리를 잘해 탈모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따라서 출산 직후에는 보온 및 충분한 영양, 휴식에 신경 쓰는 게 좋다”고 전했다.

 

강 원장이 말하는 출산 후 하면 좋은 몸조리,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①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 전환을 한다 ②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이상 숙면한다 ③아침 식사를 반드시 하고 야식은 하지 않는다 ④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한다 ⑤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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