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가임기 여성을 위한 자궁보존 가능한 자궁근종 치료법은?

2024.03.19 15:52:29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여성의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자궁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일상에서 자궁의 건강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특히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자궁 상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반복되는 생리통이나 생리 불규칙과 같은 증상에 대해 의료적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경향이 관찰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을 방치하는 것은 불임 혹은 난임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궁근종은 이러한 문제들 중 하나로 자궁의 근육층에 형성되는 종양이며 주로 30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40세를 초과한 여성 중 절반 가량이 자궁근종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당히 흔한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발견 위치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자궁의 벽 안쪽에서 발생하는 근층내근종, 자궁의 바깥 장막 아래에서 발생하는 장막하근종, 그리고 자궁 근육층 바로 위의 내막에서 발견되는 점막하근종으로 나뉜다. 특히 점막하근종은 예후가 좋지 않아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출혈이나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임신의 유지를 어렵게 하고, 난임 또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현재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궁의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거나 유전적 요소가 작용하는 것이 자궁근종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이 악성보다는 양성인 경우가 더 많고, 근종이 작고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근종이 5cm를 초과하거나, 통증이 발생하거나, 근종의 위치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는 젊은 층에서도 곧바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치료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방법은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에게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이 권장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가 자궁근종용해술로 이는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심각한 출혈이나 흉터 발생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자궁근종용해술은 고주파 열을 이용해 근종을 직접 용해시키는 기술로, 근종 부위에 고주파 에너지를 방출하는 바늘을 정밀하게 삽입해 시행된다. 이 방법은 특히 자궁 내벽에 위치한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자궁근종용해술은 약 30분 정도 걸리며, 대부분의 경우에 출혈이 적다. 시술 후 근종의 중심부에서 괴사가 시작돼 약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근종의 크기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다만 자궁을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근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적용이 요구된다. 십여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을 통한 진료와 함께 자궁근종용해술 장비를 충분히 갖춘 RF medical 인증병원을 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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