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가수이자 설치미술가인 ‘아날로그 인베이전(Analog Invasion, 류정헌)’이 2024년 첫 전시이자 통산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열리는 전시회는 전송, 송신이라는 의미의 ‘트랜스미션(Transmission)’을 제목으로 정하고, 캔버스와 다수의 사운드 설치 작품들로 구성될 계획이다.
전시 ‘트랜스미션(Transmission)’에서는 그간 작가가 여러 곳에서 받은 영감을 ‘신호’라는 개념으로 칭했는데, 수많은 신호 중에서 1988년에 ‘다다익선’으로 세계의 이목을 대한민국에 집중시킨 백남준과 같은 해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신해철, 두 발신처에 관한 작품들이 중심이 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구기동은 구텃굴이라는 옛 지명에서 알 수 있듯 기도와 염원의 송수신이 활발했던 동네이다. 아날로그 인베이전은 “이러한 역사가 현재 작업 중인 작품들의 서사가 구기동의 역사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으로 택한 것”이라며, 이어 “구기동에 나만의 송신탑을 세우고 호명(Calling)의 신호를 보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