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히 인공치아를 심는 과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처음 상담부터 진단, 식립, 회복, 보철 연결, 사후관리까지 일련의 흐름을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치료다. 과정이 명확히 나뉘어 있는 만큼, 각 단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 등을 미리 알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플란트치료과정은 일반적으로 상담 및 진단, 필요 시 발치, 인공치근 식립, 치유 및 골유착, 보철물 부착, 사후관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에서는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잇몸 건강과 턱뼈의 양, 주변 치아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를 위해 3D CT 촬영이나 엑스레이 등 검사가 이루어지며, 필요 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때 전신질환 여부나 흡연 여부 등도 함께 고려된다.
발치가 필요한 경우라면 먼저 손상된 치아를 제거하고 잇몸 회복을 기다린다. 경우에 따라 원데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3개월가량 조직이 안정된 이후 인공치근 식립이 이루어진다. 인공치근은 티타늄 소재의 나사형 구조로, 턱뼈에 직접 식립돼 골과 유착되면서 고정력을 갖추게 된다.
골유착에는 평균적으로 약 2~4개월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뼈와 인공치근이 단단히 결합돼야 이후 보철물을 연결할 수 있다. 골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이나 상악동거상술이 병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전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유착이 완료되면 지대주를 연결하고, 그 위에 인공치아 보철물을 부착한다. 이 보철물은 환자의 치아 색상과 배열, 저작 상태 등을 고려해 제작되며, 완성 후에는 실제 치아와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갖추게 된다. 이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임플란트 상태를 점검하고, 구강 위생을 꾸준히 관리해야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전체 과정을 줄이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환자의 골 상태가 양호하고 잇몸 염증이 없을 경우, 원데이임플란트를 통해 발치와 식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임시 보철을 빠르게 부착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철저한 조건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므로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의 윤준상 원장은 “임플란트치료과정이 단계별로 구성돼 있어 단순히 시술 한 번으로 끝나는 치료는 아니다. 각 단계마다 충분한 회복과 정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최종 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 치료 전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