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고령 환자의 임플란트 어떤 점을 고려해야할까?

  • 등록 2025.07.1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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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령층의 임플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 연령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노년층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치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에 가까운 저작력을 제공하고 인접 치아를 건드리지 않아 기능적, 심미적으로 우수하다. 틀니나 브릿지와 달리 단독으로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 다양한 신체적 조건과 복용 중인 약물, 잇몸뼈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는 시술의 예후와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시술 전 사전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치조골이 약하거나 부족할 경우에는 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으며, 회복 속도가 느린 고령자는 수술 후 감염이나 부작용 가능성도 더 높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수술 당일 발치와 식립을 동시에 진행하는 ‘즉시 식립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 방식은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불편함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으나, 잇몸과 치조골 상태가 충분히 건강해야 가능하므로 사전 정밀검사가 필수다. 또한 절개를 최소화해 통증과 출혈을 줄이는 ‘디지털 임플란트’도 고령자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보철물이 아니다.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전제된 조건이다. 시술 후에는 임플란트 주위염, 보철 파절, 나사 풀림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므로 교합 조정 등 정기적인 유지 관리가 장기적인 사용에 핵심이 된다.

 

 

든든플란트치과 박종철 원장은 1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고령 환자의 경우 단순히 치아 하나만을 보는 치료보다는, 전체 구강 상태와 남아 있는 치아의 기능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신 건강 상태와 교합 상태를 면밀히 평가한 후 맞춤형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결국 고령자의 임플란트 시술은 기능 회복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택이다. 단순한 시술이 아닌, 신체 조건과 구강 환경을 반영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며, 시술 이후의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가 된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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