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현대인에게 있어 탈모는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일 것이다. 그중 앞머리 탈모는 전형적으로 남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 여성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여성 또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의하고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머리 탈모는 전두부 이마의 헤어라인을 위주로 진행되는 탈모 유형이다. 임상적으로 M자, U 또는 C자형, V자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남자의 경우, M자형 탈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나 여자는 조금 다르다. 여자는 뚜렷한 헤어라인의 후퇴보다는 헤어라인 위쪽의 모발이 마름모꼴로 빠지거나 헤어라인의 솜털이나 숱이 줄어디는 등 여성 특유의 앞머리 패턴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다르지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탈모가 나타나는 원인은 ‘두피열’에 있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연산점 최진우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의학적으로 지속된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로 등 부적절한 생활 습관은 체내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열이 생리적인 조절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두피열은 두피를 발적시키고, 모공을 벌어지게 해 모발이 쉽게 탈락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한다. 앞머리 부위에 탈모가 나타난 사람들은 유독 앞머리가 더 뜨겁다.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계속 고민하다 보면 앞머리 쪽의 열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게 돼 헤어라인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장이 약하다. 이마의 양쪽 모서리, M자 부위는 한의학적으로 위경이 흘러가는 부위다. 열이 발생하기 쉬운 경락으로, 주로 소화기의 열증과 관련이 많다. 평소 과식하고, 폭식하고, 기름진 음식 등을 섭취하면 위열이 증가돼 위경이 증가돼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최 원장은 “이와 같이 앞머리 탈모는 한의학에서 봤을 때, 열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두피열감과 함께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대부분의 질환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지만 앞머리 탈모는 특히 더 그렇다. 탈모가 시작되면서 헤어라인이 점차 올라가게 되고, 올라간 헤어라인이 이마처럼 변하면 모근 기능이 쇠퇴해 치료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라며 초기에 치료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