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비건 FAQ (9) – 동물권과 비건, 어떤 관계가 있나요?

  • 등록 2025.07.12 2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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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단순한 채식주의가 아닙니다. 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윤리적 선택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과 동물권의 개념적 관계, 축산·실험·오락 산업 등에서 동물이 처한 현실을 살펴봅니다.

 

Q81. 비건은 왜 동물권과 관련이 있나요?
비건은 동물을 음식, 의류, 실험, 오락 등 어떤 목적으로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합니다. 동물권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으로 비건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Q82. 동물권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동물도 고통을 느끼고 삶을 지속하려는 본능이 있는 존재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생명권을 가진 존재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 보호를 넘어 동물의 자율성과 권리를 인정하는 철학적 입장입니다.

 

Q83. 축산업이 동물에게 끼치는 고통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부분의 산업 축산은 밀집사육, 강제임신, 인공수정, 조기도축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며, 동물 복지를 최소한으로 고려하거나 아예 배제합니다. 이 과정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을 유발합니다.

 

Q84. 동물복지 축산도 결국 동물을 죽이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동물복지’는 상대적으로 고통을 줄이자는 제도일 뿐, 궁극적으로 도축은 포함됩니다. 비건은 착취 없는 구조 자체를 지향하기 때문에 동물복지 축산도 근본적 대안으로 보지 않습니다.

 

Q85. 달걀과 우유도 동물의 고통과 관련이 있나요?
네. 알을 낳지 않는 수컷 병아리는 도태되고, 젖을 생산하기 위해 강제 임신과 분리가 반복되는 낙농 시스템은 동물에게 큰 고통을 야기합니다. 그래서 비건은 달걀·우유도 소비하지 않습니다.

 

Q86. 동물 실험도 비건이 반대하는 대상인가요?
그렇습니다. 화장품, 의약품, 세제 등의 안전성을 이유로 한 동물 실험은 고통을 유발하는 비윤리적 행위로 인식되며, 비건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려고 노력합니다.

 

Q87. 동물원, 수족관, 서커스 등 오락용 동물도 비건의 논의 대상인가요?
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가두고 조련하는 행위 자체를 문제시합니다. 비건은 동물이 본래의 습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보고, 오락 산업의 동물 사용도 반대합니다.

 

Q88. 반려동물은 괜찮고 농장동물은 안 된다는 건 이중잣대 아닌가요?
바로 그 점을 비건은 비판합니다. 모든 동물은 종에 관계없이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며, 인간의 기준으로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것은 종차별(speciesism)이라고 봅니다.

 

Q89. 동물권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채식 캠페인, 모피 반대 운동, 동물 실험 반대 서명, 축산업 내부 고발, 동물 해방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법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청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Q90. 동물권 존중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동물에 대한 태도는 인간 사회의 윤리 수준을 반영합니다. 동물과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은 인간이 더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전제가 됩니다.

 

다음 회차 예고
10회차에서는 비건 제품을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소비자 체크포인트’를 정리합니다. 비건 인증, 성분표 보는 법, 교차오염 주의사항 등 실전 정보가 궁금하다면 마지막 회차도 놓치지 마세요.

김민영 기자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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