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혈당 조절을 넘어…한의학으로 2형 당뇨병 근본 치료 모색

  • 등록 2025.07.29 0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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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2형 당뇨병을 단순한 혈당 조절 문제가 아닌, 체내 기능 회복을 통해 병의 근원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강남 천인지한의원 박우희 원장은 한의학적 원리에 기반해 ‘운모당뇨환’을 포함한 약침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혈당 수치가 아니라 세포 기능 회복과 대사 균형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대표적인 대사 질환이다. 고혈당이 주요 증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세포막 이온 채널 기능 저하, 혈관 조직 손상, 전신 혈액순환 장애 등 복합적인 병태생리적 요인이 작용한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세포 간 에너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치료 약제로 활용 중인 ‘운모당뇨환’은 광물성 약재인 운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운모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약재로, 이온화된 미네랄 성분이 세포막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관여한다는 것이다.

 

특히 박 원장은 “운모당뇨환 치료를 통해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던 환자 다수가 주사를 중단하고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전환했으며, 일부는 약물 복용량까지 줄이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수치 조절이 아닌, 세포 기능이 회복되는 근본 치료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원장은 약침을 활용한 국소 대사 조절,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황련의 베르베린 성분과 운모를 병용 투여할 경우 AMPK 효소가 활성화돼 포도당 흡수와 인슐린 수용체 발현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2형 당뇨병은 만성질환이지만, 환자의 체질에 맞는 진단과 처방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급성기에는 현대의학적 약물 치료로 혈당을 안정화시키되,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과 세포 기능 회복을 위한 한방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인지한의원은 향후 치료 사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인 임상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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