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유치의 충치, 꼭 치료해야 할까?…방치하면 영구치에 큰 영향

  • 등록 2024.07.02 1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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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어린이의 경우 본인의 구강 건강 상태에 관심이 없으며, 양치질을 불편하고 싫은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가 양치질에 대해 귀찮은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

 

생후 6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유치는 치아 크기가 작고 법랑질이 얇아 충치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영구치와 비교했을 때 치아가 무른 편이라 충치가 발생하면 쉽게 치수(신경)까지 균이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꼼꼼한 양치질로 충치를 예방함과 동시에 치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에 생긴 충치가 치아 내부 치수 조직까지 감염된 상태라면 미루지 말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유치가 조기 탈락할 위험이 높은데, 유치가 조기에 탈락하게 되면 인접 치아들이 이동하게 되면서 영구치가 올라올 공간이 부족해 덧니, 부정교합이 생길 확률이 높다. 또한 신경 감염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극심하므로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지 말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충치가 치아 내부 신경조직까지 번진 상황이라면 감염된 조직을 제거한 후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 크라운은 신경치료로 인해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재료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 후 적절한 보철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만일 유치에 생긴 충치를 방치해 이로 인한 감염이 골내로 퍼지는 경우, 영구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육하고 있는 영구치가 감염될 경우 영구치의 형태 이상이 생기거나 정상적인 치근 발육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민아 연세꿈꾸는아이치과 성남산성점 원장은 2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어린이 충치치료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에 문제가 생기면 하방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충치가 생겼을 때는 방치하지 않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평소 3개월 내지 6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들은 스스로 제대로 양치질을 하기 어려우므로 보호자가 칫솔질이 잘 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치약을 스스로 뱉을 수 있다면 고불소가 함유된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불소도포와 홈 메우기로 예방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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