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주요 교차로, 개선사업 결과 혼잡 감소

  • 등록 2025.08.18 0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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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정연구원 공간분석센터, 사업 효과분석 심층분석 브리프 발간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청주시정연구원이 운영하는 공간분석센터는 18일 ‘청주시 주요교차로 혼잡개선 사업 효과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제2호 인포그래픽을 발간했다.

 

인포그래픽은 시민들에게 복잡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센터에서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한 자료다. 지난 6월부터 센터는 인포그래픽 ‘체리인사이트(체리인사이트)’를 매월 발간하고 있다.

 

제2호 체리인사이트에서는 청주시에서 혼잡이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수행한 혼잡개선 사업의 기대효과를 분석했다. 시는 상습적으로 지·정체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좌회전차로 공간확보 등의 물리적 개선안을 수립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7개의 교차로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 중 주성사거리 혼잡교차로 개선사업은 지난 5월 완공됐다.

 

이번 체리인사이트에서는 교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SUMO(Simulation of Urban MObility)를 활용해 동일한 교통량과 신호체계 하에서 교차로 개선사업 이전·이후 방향별 대기시간과 평균지체의 차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제시했다.

 

 

대기시간은 차량이 0km/h 또는 매우 낮은 속도로 정체된 시간을 의미하며, 평균지체는 차량이 정상속도로 주행하는 것 대비 추가로 지연된 평균 시간을 의미한다.

 

분석 대상 교차로는 주성사거리(청원구), 분평사거리(서원구), 흥덕사거리(흥덕구), 상당사거리(상당구) 등 교차로 개선사업이 수행됐거나 수행될 예정인 교차로들 가운데 청주시 내 구별로 하나씩 총 네 개의 교차로를 선정하여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교차로 개선이 이루어진 방향의 대기시간과 평균지체가 감소했으며, 이러한 감소 효과는 교통수요가 적은 오후 1~2시 등 오후 시간대보다 오전 7~8시 등 오전 시간대에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오전 시간대를 기준으로, 주성사거리의 경우 좌회전차로 및 대기공간이 추가로 확보된 방향에서 좌회전 대기시간이 약 5~6초, 평균지체는 약 7~9초 감소했다.

 

분평사거리의 경우 좌회전차로 및 대기공간이 추가로 확보된 방향에서 좌회전 대기시간이 약 3~11초, 평균지체는 약 4~13초 감소했다.

 

흥덕사거리는 개선사업을 통해 좌회전 차로와 더불어 직진차로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좌회전 대기시간은 약 2~3초, 직진 대기시간은 약 3~13초 감소했고 좌회전 평균지체는 약 3~4초, 직진 평균지체는 약 5~14초 감소했다.

 

상당사거리는 개선사업을 통해 좌회전과 우회전차로를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좌회전 대기시간은 4~5초, 우회전 대기시간은 8~9초 감소했으며, 좌회전 평균지체는 약 6~7초, 우회전 평균지체는 약 12~13초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방향까지 모두 포함한 교차로의 전체적인 평균지체는 개선사업으로 인해 오전 시간대 약 1.2초(분평사거리)에서 2.7초(흥덕사거리)까지 감소했으며, 오후 시간대에는 약 0.4초(분평사거리)에서 1.3초(흥덕사거리)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지체감소 효과를 화폐가치로 표현했을 때, 4개 교차로 도합 1년에 약 13억4천만원 수준의 지체 감소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체리인사이트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오직 지체의 감소분만을 반영했으며, 교차로 개선으로 인한 차량 운행 비용, 교통사고 비용, 환경비용의 절감분을 포함한다면 더욱 높은 편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교차로 개선사업으로 인해 한 번의 신호주기에 통과할 수 있는 차량의 수가 많아져 교차로의 전반적인 지·정체 현상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원광희 연구원장은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교차로에 추가적인 대기공간과 가감속차로 등을 확보하는 노력들이 차량들의 교차로 대기시간과 지체시간을 감소시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선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된 후 사전·사후 효과분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지영 수습기자 cho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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