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사단법인 이타서울은 개인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생태복원 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디지털 환경 플랫폼 ‘이타시티(ita.city)’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타서울은 이타시티와 비영리 환경 투자 상품 ‘지구투자보험K’를 연계해 시민들의 생활 습관이 전국 생태복원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환경 참여 모델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환경 실천 → 에코인(ecoin) 보상 → 생태복원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민이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채식 실천, 데이터 플로깅 등을 인증하면 난이도에 따라 디지털 포인트인 에코인이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선택해 응원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주요 활동별 적립 기준은 텀블러 사용 10 ecoin, 모바일 영수증 발급 10 ecoin, 대중교통 이용 20 ecoin, 데이터 플로깅 1시간·쓰레기 50개 수거 30 ecoin 등이다.
이타시티의 중심 프로그램 ‘제로레시피’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한 Z-SDGs(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27가지 제로웨이스트 실천 항목을 제시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실천 내용을 기록하고 커뮤니티에서 상호 응원하며 지속적인 동기를 유지할 수 있다.
지구투자보험K는 교보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이 후원해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세이브얼스, 라온디어, 희망꼬리, 자연과 문화, 초록을 거머쥔 우리, 물고기반 포항지부, 푸른발자국, 전지적지구시점, 지구 동시선(Earth Sync Line) 등 9개 팀이 참여해 시민의 환경 실천을 실제 복원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
한유사랑 이타서울 대표는 “에코인은 시민의 환경 실천을 생태복원사업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보상을 받고, 그 보상이 다시 지구를 위해 쓰이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실천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