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베트남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1만 석 규모의 좌석을 증편해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국경절 연휴 기간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50편의 항공편을 추가 투입한다. 증편은 호찌민, 하노이, 다낭, 나트랑, 푸꾸옥, 후에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에 집중된다. 한국 여행객은 서울, 부산, 대구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을 통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도착한 뒤 국내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성수기에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12개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번 증편으로 한국 여행객은 합리적인 운임과 다양한 연결편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최근 롱탄국제공항 내 항공기 정비시설 건립을 착공했다. 총 1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격납고 3·4번 개발이 포함돼 있으며, 완공 후 최대 10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는 베트남 항공산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한 장기적 비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145개 이상의 국내외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폭넓은 노선망과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2025 한국의 소비자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