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증상 없어도 진행…정기검진이 시력 지키는 첫걸음

  • 등록 2025.09.11 1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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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으로 알려졌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시신경 혈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말기에는 중심 시력까지 영향을 받아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시신경의 약 30% 이상이 손상돼야 시야 결손 같은 이상을 느낄 수 있어 환자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강남도쿄안과 박형주 대표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녹내장은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다”며 “특히 40대 이상,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고혈압·당뇨 같은 전신질환을 가진 경우 정기검진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정밀 진단에는 안저검사, 시야검사,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이 활용된다. 이 검사를 통해 시신경유두함몰비, 망막신경섬유층 두께 변화를 확인해 녹내장의 초기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치료는 주로 안압을 낮추는 약물로 시작한다. 하지만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거나 시야 손상이 진행되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방수 배출로를 새로 만드는 섬유주절제술, 인공 배출 통로를 확보하는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등이 있다.

 

박 원장은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실명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현재 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평생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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