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안전 지킴이 17년, 안산시 로보캅순찰대 든든한 울타리

  • 등록 2025.09.19 10:11:17
크게보기

최근 잇따른 유괴 미수 사건 발생 불안감↑… 경찰과 등굣길 합동 순찰 전개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동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며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안산시가 시민안전모델을 가동하고 로보캅순찰대와 경찰이 공동으로 등하굣길 합동 순찰에 나선다.

 

안산시와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3주간에 걸쳐 등하굣길 특별 합동 순찰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로보캅순찰대 30여 명과 지역경찰 50여 명, 기동순찰대·형사·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이 함께 참여해 관내 초·중학교 통학로와 학원가 등 아동·청소년 활동 밀집 지역을 집중적으로 지킬 예정이다.

 

특히 학교별로 순찰 인력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경찰과 로보캅순찰대가 동행해 합동 캠페인과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학부모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연 1만 3천 회 이상 순찰,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가족의 삶입니다. 그 일상 속 위험을 챙기고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 순찰 활동의 가장 큰 의미이자 보람입니다.”

 

안산시는 지난 2008년 강력범죄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로보캅순찰대’를 17년째 운영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오고 있다. 안산만의 특화된 시민 자원봉사 치안 모델인 ‘로보캅순찰대’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동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대표적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안산시 로보캅순찰대는 본부와 상록·단원지대로 나눠 총 42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이다. 대원들은 평일 오전·오후 2교대로 관내 초·중·고 등하굣길을 비롯해 학원가, 공원,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아동 범죄와 청소년 비행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매해 200일 이상, 1만 회가 넘는 순찰을 이어가며 ‘생활 속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261일 동안 1만 3,606회의 순찰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5,924건의 우범지역 점검과 4,398건의 등하교 지도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8,478회의 순찰 활동을 이어가며 범죄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무단횡단을 시도한 초등학생을 제지, 교통사고를 예방했으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던 아이들에게 직접 안전 수칙을 지도하는 등 아이들의 일상 속 작은 위험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로보캅순찰대는 시민의 힘으로 17년간 이어온 안산형 아동범죄 예방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교·마을·가정 곳곳을 촘촘히 잇는 순찰로아이가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든든한 울타리를 로보캅순찰대와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경 협업 표준화 성공 사례인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상시 가동해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선다.

최지영 수습기자 choi@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