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SNS인재개발원이 운영하는 로컬 브랜드 샵 ‘부산슈퍼 인사동점’이 지난 13일 문을 열고 주말 동안 방문객들로 붐비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슈퍼’는 ‘부산 최고(BUSAN SUPER)’라는 의미로 2021년 영도에서 시즌1을 시작해 부산역, 서울 성수동, 김해국제공항, 벡스코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왔다. 이번 인사동점은 브랜드 최초의 상설매장으로, 단발성 팝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홍보·판매 거점으로 확대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에 문을 연 매장은 부산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송월타올, 부산맥주, 모모스커피, 까사부사노 등 지역 대표 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38개 기업이 참여해 생활용품, 문구류, 식음료 등 17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개점 직후 로컬 식음료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굿즈와 경품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매장 앞이 북적였다. SNS 인증 이벤트에도 수백 명이 참여해 매장이 포토존으로 변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방문한 사토 아야(26) 씨는 “부산을 직접 여행한 경험은 없지만 인사동 한복판에서 부산의 먹거리와 기념품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 신선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부산 현지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로컬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계절별 기획전과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슈퍼 인사동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에서 부산 로컬 브랜드를 상시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거점”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는 물론 부산 관광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