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 연 8%대 성장…식물성 단백질 시장 고속 확대

  • 등록 2025.10.10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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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비건·채식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34년에는 약 430억 달러, 한화로 약 6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 규모가 약 190억 달러(약 30조원)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200억 달러(약 3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8.7% 성장해 430억 달러(약 6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채식주의와 비건 트렌드 확산, 클린 라벨(clean-label) 제품 선호 증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이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원료를 혼합한 ‘블렌디드 단백질’ 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맛과 질감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기술 혁신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제품은 동물성 원료 대비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불만과, 초기 생산 비용 부담이 여전히 시장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세부적으로는 원료별로 콩 단백질이 2024년 기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며, 용도별로는 식음료와 보충제 부문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건강·피트니스 문화와 강력한 R&D 기반으로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은 인구 규모와 식습관 변화에 힘입어 향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도 활발하다. 네덜란드 기업 쇼우텐(Schouten)은 지난 3월 견과류 성분을 배제한 식물성 스낵 ‘씨바이츠(Sea Bites)’와 ‘파워바이츠(Power Bites)’를 출시했으며, 미국의 자이라 프로틴(Zyra Protein) 역시 지난 1월 완두콩 단백질과 과일 원료를 활용한 글루텐 프리·비건 단백질 분말을 선보였다.

 

보고서는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 카길(Cargill), 케리 그룹(Kerry Group), 듀폰(DuPont) 등 글로벌 식품·소재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의 기술 혁신과 전략적 투자에 따라 시장 지형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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