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서초구가 지난 20일 서초의 건축문화를 선도하고 도시경관을 한층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5 서초건축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5 서초건축상 수상작인 ‘서초를 빛낸 건축물 BEST 4’는 접수된 전체 43개 작품 중 심사위원회의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평가한 점수에 지난 9월 개최된 서리풀뮤직페스티벌에서 실시한 구민 현장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대상 1작, 최우수상 1작, 우수상 2작 등 총 4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특히 올해부터는 건축 분야에 대한 주민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구민 현장투표에서 득표수가 많은 3작을 ‘서리풀건축특별상’으로 추가 선정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 수상작은 ㈜건축사사무소 키아즈머스파트너스가 설계한 ‘메종르쏘메’(반포동 98-5)다. 최근 2025 국제 건축상(PIPA) 공동주택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메종르쏘메는 소규모 공동주택에 적용하기 어려운 외장재 시공을 통해 조형의 완성도와 부분적인 디테일, 시공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결의운율’(반포동 724-21)은 ㈜엘케이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것으로, 간결하고 담백한 규제미의 외관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또,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적절한 스케일 분절 등 우수한 건축공간 구성이 돋보인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의 ‘이레빌딩’(반포동 736)과 도시의 결을 수용하면서 건축물 내·외부의 조화와 단면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테이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의 ‘paranoid office’(반포동 730-27)가 선정됐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투표해 그 의미를 더한 서리풀건축특별상에는 ㈜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의 ‘휴먼빌딩3’(방배동 853-1), 라디건축사사무소의 ‘월드플로라’(방배동 825-1), ㈜문안건축사사무소의 ‘이원의료재단 양재빌딩’(양재동 261)이 이름을 올렸다.
구는 지난 20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7개 수상작의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에게 서초건축상과 건축물 부착용 현판을 수여했다. 수상한 설계자들에게는 추후 서초구 건축위원회 위원 위촉 시 우대 선발되는 혜택과 구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공건축물 설계를 우선적으로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작들은 ‘서초건축문화제’에 함께 전시되고 서초구청 누리집을 통해서도 안내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건축상을 통해 지역 건축가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주민들이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초구가 ‘누구나 살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서초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