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2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 ‘동복지대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정신적으로 아픈 이웃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방법을 배우며, 주민이 함께하는 복지공동체의 역할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의미를 더했다.
1회차(9월 29일)에서는 장위2·3동과 함께 통합교육이 진행됐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인적 안전망의 중요성, 주민 중심의 복지공동체 형성 방안을 주제로 교육이 이뤄졌다.
2회차(10월 16일)는 성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김영아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석관동을 오랫동안 담당해온 강사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는 통장과 협의체 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정신적으로 아픈 주민과의 소통법을 배우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3회차(10월 18일)에서는 ‘우리동네 함께 마주해요, 정신건강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며 의릉문화축제와 연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정신건강 편견 해소를 위한 OX퀴즈, 응원 메시지 작성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4회차(10월 22일)에서는 ‘정신적으로 아픈 분을 위한 요리 나눔’ 활동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메추리알 장조림을 직접 전달하며 정신적으로 아픈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정서적 교류를 이어갔다.
석관동은 저소득층과 정신적으로 아픈 주민이 많은 지역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동복지대학은 주민이 이웃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석관동장은 “이번 동복지대학은 주민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다가서는 과정이었다”며 “정신적으로 아픈 이웃에게 진심으로 곁이 되어주는 복지 실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