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대장암 예방을 위해 대장내시경 중 발견된 용종을 당일 절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40대 이후에는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과 안전 관리 체계 확인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당일 용종 절제는 재방문과 장 전처치, 금식 등 환자 부담을 줄이고 병리 의뢰·결과 안내까지 한 흐름으로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 용종의 크기·형태, 출혈 고위험 등 개별 조건에 따라 당일 절제가 어려울 수 있어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시술 기관의 준비 수준은 안전과 직결된다. 고해상도 내시경과 전기소작기, 지혈 클립·지혈제 등 절제 장비의 상시 구비 여부, 수면마취 관리 시스템, 표준화된 동의서, 응급 전원 프로토콜 등 안전 관리 체계가 갖춰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절제 조직의 신속한 병리 의뢰와 결과 안내, 검사 전후 생활 수칙의 명확한 설명도 필수 요소다.
남양주 소화연웰니스내과 이운섭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내시경을 통한 용종 발견과 당일 절제는 환자 편의를 높일 수 있지만, 고해상도 장비와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개인의 복용 약물·과거 병력을 면밀히 검토해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해 폴립 단계에서 병변을 발견·제거해 대장암 진행을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검진 주기는 이전 검사 소견, 가족력,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 개인 맞춤형 간격과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